마이스토리

마이스토리 심리칼럼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심리이야기를 마이스토리가 전해드립니다.

나는 예술치료사다
칼럼니스트 전현태 (의학박사,정신과 전문의) 작성자 마이스토리 윤종찬 대리
나는 약 10여년 전부터 예술치료사 선생님들을 강의실에서 만나왔다.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내가 만나 온 예술치료사 선생님들은 항상 에너지가 넘쳤고 호기심으로 충만했다. 동서보완의학 대학원에서는 야간강의를 했음에도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피곤함이나 지루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어떤 선생님께서는 ‘정신과 의사를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만나서 얘기 나눌 수 있겠어요?’라며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그런 열정적인 선생님들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강의 내용을 내놓지 못하는 죄책감은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치러야 하는 감기와 같은 것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나 대학원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든 자격증을 얻어 예술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다. 비싼 등록금 내고 몇 년씩 공부해서 학위를 따거나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예술치료사라는 직함을 달고 내담자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예술치료 분야의 잡음은 계속 있어왔고 낯부끄러운 상황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당연히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제도 개선과 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뒤따랐지만 눈에 띄는 발전적 변화는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 내가 예술치료사 선생님들과 처음 만남을 가졌던 2000년대 중반 한국 예술치료의 이슈는 몇 가지로 축약할 수 있었다. 첫째, 예술치료사 자격증 남발이었다. 심지어 한 두 번의 워크샵으로 돈만 내면 수료증이 아닌 자격증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웃지 못 할 현실이었다. 이렇게 개인이 운영하는 연구소나 학회, 평생교육원 등의 이름으로 남발된 자격증을 얻은 예술치료사의 치료활동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뒤따랐다. 근거 없는 치료법들이 난무하고 내담자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마저 지켜지지 않고 supervision이나 feedback도 없이 마치 국정원 직원처럼 음지에서 활동하는 치료사들이 범람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문제는 이들이 양지를 지향할 마음도 없다는 데 있었다. 둘째, 자격을 갖춘 후에 일할 곳이 부족하다는 문제였다. 병원에서는 비용 효과를 생각해 활동에 한계가 있는 예술치료사 보다는 전천후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슈퍼맨 같은 사회복지사를 선호했다. 기관에 취업해서 보람을 느끼며 일 하기도 만만치 않았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학생을 가르치거나 임상 경험을 쌓는 것은 선택된 몇몇에게 한정된 기회였다. 그러다 보니 뚜렷한 지향점이나 사명감을 갖고 공부에 매진하기도 쉽지 않았다. 셋째, 예술치료 대상이 소아나 노인에게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자폐증이나 지체 아동 그리고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설령 환자가 호전된다고 해도 그게 예술치료의 효과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결과 예술치료는 딱히 치료 결과를 기대하고 시도하는 치료법이라기보다 말 안 통하는 환자들에게 그냥 한 번 시행해 보는 치료 정도로 폄하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할 때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무시당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차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면 치료사와 환자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술치료사들은 바로 그런 함정에 빠져들 수 있는 더 큰 위험을 안고 있었다. 넷째, 예술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길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 방법론도 대개 사전 사후를 비교하는 정도이고 과학적인 검증도구도 뇌파, 스트레스 호르몬, HRV(Heart Rate Variability), 자율신경계 기능 등을 측정하는 정도였다. 다양한 의학적 연구 방법에 동참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정신치료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을 이용해 실제적인 뇌의 변화까지 감지하지만 예술치료사들은 그런 진보적인 기술들을 연구에 이용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예술치료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라는 의학계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2013년의 강의실에서 만나고 있는 예술치료사 선생님들께서도 이런 수 년 전의 고민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듯하다. 열정과 에너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런 산적한 문제들 앞에서 다소 무력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가나 사회가 알아서 밥상을 차려주면 좋을 텐데 하는 바람은 어느 직능에서나 갖고 있는 환상이지만 우리는 이미 배신에 익숙해져 있다. 위로부터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준비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치료사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예술치료사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한 정체성은 예술치료 분야의 건강한 뿌리와 같다. 건강한 뿌리를 가진 나무는 당장 열매를 맺진 못해도 쉽게 고사되지 않는다. 대나무는 20m의 성장을 위해 4년 간 죽순으로만 존재한다. 그리고 1년 만에 그 어마어마한 키를 키운다. 긴 기다림이 가져오는 기적이다. 예술치료사로서의 자질을 잘 갖추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다 보면 변화는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당장의 힘겨움이 우리의 미래를 사장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나는 예술치료사다’라고 부끄럽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예술치료사의 정체성에 대한 philadelphia medicine의 언급이 좋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예술치료사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정신 병리에 대한 정신의학적이고 정신분석적인 이론들을 숙지해야 한다. 이론에 바탕을 두지 않은 치료는 공허하다. 근본 없는 콩가루 집안과 같다. 또한 치료의 근거 이론은 내담자를 바라보는 창이자 눈이다. 이것 없이는 내담자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둘째,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치료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치료의 대상을 한정시키는 것은 반쪽짜리 치료사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활동에 여러 가지 제약을 가져올 뿐 아니라 자기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정신건강을 위한 환경이나 교육적인 환경을 갖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술치료사는 증상의 치료 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접근이나 환경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넷째, 개인, 가족, 집단 등 어떤 대상의 치료에도 구애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대상을 선택해 자신의 치료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다섯째, 공감이나 인내와 같은 치료 인자를 자신의 내부에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료는 기법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인간적인 면들도 작용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섯째, 예술치료의 한계성을 이해하고 정신 건강 팀이나 교육 팀의 다른 구성원들과 협조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해야 한다. 치료는 여러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임을 인식하고 전체적인 치료 영역에서 예술치료가 담당하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 만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전지전능함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과연 예술치료사로서 이런 정체성들을 잘 갖춰나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런 다음 앞서 언급한 해묵은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뜻과 행동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대의를 향한 중지가 모래알처럼 흩어지지 않고 의미 있는 힘으로 뭉쳐질 수 있다. ‘나는 정말 건강한 정체성을 지닌 예술치료사인가?’ 자기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는 예술치료사다

칼럼니스트 전현태 (의학박사,정신과 전문의)

작성자 마이스토리 윤종찬 대리

나는 약 10여년 전부터 예술치료사 선생님들을 강의실에서 만나왔다.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내가 만나 온 예술치료사 선생님들은 항상 에너지가 넘쳤고 호기심으로 충만했다. 동서보완의학 대학원에서는 야간강의를 했음에도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피곤함이나 지루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어떤 선생님께서는 ‘정신과 의사를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만나서 얘기 나눌 수 있겠어요?’라며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그런 열정적인 선생님들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강의 내용을 내놓지 못하는 죄책감은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치러야 하는 감기와 같은 것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나 대학원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든 자격증을 얻어 예술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다. 비싼 등록금 내고 몇 년씩 공부해서 학위를 따거나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예술치료사라는 직함을 달고 내담자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예술치료 분야의 잡음은 계속 있어왔고 낯부끄러운 상황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당연히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제도 개선과 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뒤따랐지만 눈에 띄는 발전적 변화는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

내가 예술치료사 선생님들과 처음 만남을 가졌던 2000년대 중반 한국 예술치료의 이슈는 몇 가지로 축약할 수 있었다. 첫째, 예술치료사 자격증 남발이었다. 심지어 한 두 번의 워크샵으로 돈만 내면 수료증이 아닌 자격증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웃지 못 할 현실이었다. 이렇게 개인이 운영하는 연구소나 학회, 평생교육원 등의 이름으로 남발된 자격증을 얻은 예술치료사의 치료활동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뒤따랐다. 근거 없는 치료법들이 난무하고 내담자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마저 지켜지지 않고 supervision이나 feedback도 없이 마치 국정원 직원처럼 음지에서 활동하는 치료사들이 범람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문제는 이들이 양지를 지향할 마음도 없다는 데 있었다. 둘째, 자격을 갖춘 후에 일할 곳이 부족하다는 문제였다. 병원에서는 비용 효과를 생각해 활동에 한계가 있는 예술치료사 보다는 전천후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슈퍼맨 같은 사회복지사를 선호했다. 기관에 취업해서 보람을 느끼며 일 하기도 만만치 않았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학생을 가르치거나 임상 경험을 쌓는 것은 선택된 몇몇에게 한정된 기회였다. 그러다 보니 뚜렷한 지향점이나 사명감을 갖고 공부에 매진하기도 쉽지 않았다. 셋째, 예술치료 대상이 소아나 노인에게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자폐증이나 지체 아동 그리고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설령 환자가 호전된다고 해도 그게 예술치료의 효과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결과 예술치료는 딱히 치료 결과를 기대하고 시도하는 치료법이라기보다 말 안 통하는 환자들에게 그냥 한 번 시행해 보는 치료 정도로 폄하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할 때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무시당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차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면 치료사와 환자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술치료사들은 바로 그런 함정에 빠져들 수 있는 더 큰 위험을 안고 있었다. 넷째, 예술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길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 방법론도 대개 사전 사후를 비교하는 정도이고 과학적인 검증도구도 뇌파, 스트레스 호르몬, HRV(Heart Rate Variability), 자율신경계 기능 등을 측정하는 정도였다. 다양한 의학적 연구 방법에 동참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정신치료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을 이용해 실제적인 뇌의 변화까지 감지하지만 예술치료사들은 그런 진보적인 기술들을 연구에 이용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예술치료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라는 의학계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2013년의 강의실에서 만나고 있는 예술치료사 선생님들께서도 이런 수 년 전의 고민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듯하다. 열정과 에너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런 산적한 문제들 앞에서 다소 무력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가나 사회가 알아서 밥상을 차려주면 좋을 텐데 하는 바람은 어느 직능에서나 갖고 있는 환상이지만 우리는 이미 배신에 익숙해져 있다. 위로부터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준비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치료사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예술치료사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한 정체성은 예술치료 분야의 건강한 뿌리와 같다. 건강한 뿌리를 가진 나무는 당장 열매를 맺진 못해도 쉽게 고사되지 않는다. 대나무는 20m의 성장을 위해 4년 간 죽순으로만 존재한다. 그리고 1년 만에 그 어마어마한 키를 키운다. 긴 기다림이 가져오는 기적이다. 예술치료사로서의 자질을 잘 갖추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다 보면 변화는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당장의 힘겨움이 우리의 미래를 사장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나는 예술치료사다’라고 부끄럽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예술치료사의 정체성에 대한 philadelphia medicine의 언급이 좋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예술치료사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정신 병리에 대한 정신의학적이고 정신분석적인 이론들을 숙지해야 한다. 이론에 바탕을 두지 않은 치료는 공허하다. 근본 없는 콩가루 집안과 같다. 또한 치료의 근거 이론은 내담자를 바라보는 창이자 눈이다. 이것 없이는 내담자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둘째,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치료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치료의 대상을 한정시키는 것은 반쪽짜리 치료사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활동에 여러 가지 제약을 가져올 뿐 아니라 자기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정신건강을 위한 환경이나 교육적인 환경을 갖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술치료사는 증상의 치료 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접근이나 환경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넷째, 개인, 가족, 집단 등 어떤 대상의 치료에도 구애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대상을 선택해 자신의 치료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다섯째, 공감이나 인내와 같은 치료 인자를 자신의 내부에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료는 기법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인간적인 면들도 작용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섯째, 예술치료의 한계성을 이해하고 정신 건강 팀이나 교육 팀의 다른 구성원들과 협조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해야 한다. 치료는 여러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임을 인식하고 전체적인 치료 영역에서 예술치료가 담당하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 만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전지전능함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과연 예술치료사로서 이런 정체성들을 잘 갖춰나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런 다음 앞서 언급한 해묵은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뜻과 행동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대의를 향한 중지가 모래알처럼 흩어지지 않고 의미 있는 힘으로 뭉쳐질 수 있다. ‘나는 정말 건강한 정체성을 지닌 예술치료사인가?’ 자기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